바르셀로나는 20일(한국시각) 스페인 산세바스티안의 아노베타 스타디움에서 가진 소시에다드와의 2012~2013시즌 프리메라리가 20라운드에서 2대3 역전패를 당했다. 바르셀로나가 정규리그에서 패한 것은 지난해 4월 23일 레알 마드리드전 이후 24경기(22승2무) 만이자 273일 만이다.
시작은 좋았다. 전반 7분 리오넬 메시의 선제골, 전반 25분 페드로의 추가골이 나오면서 손쉽게 승리하는 듯 했다. 전반 41분 소시에다드에 실점할 때만 해도 원정의 어려움 정도로 치부됐다. 그러나 후반 11분 중앙수비수 헤라르드 피케가 경고누적으로 퇴장 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놓였고, 6분 뒤 동점골을 내주면서 분위기가 묘하게 바뀌었다. 결국 바르셀로나는 후반 추가시간 통한의 역전 결승골을 내주면서 패배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티토 빌라노바 바르셀로나 감독은 경기 뒤 "언젠가는 질 수밖에 없다. 오늘 그런 상황(패배)이 나왔지만,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 선수들을 꾸짖을 필요도 없다"고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바르셀로나는 승점 55에 머무르면서 1경기를 덜 치른 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44)와의 승점차는 11점으로 줄어 들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