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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이적시장이 열렸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맨유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1월이적시장에서 선수 영입은 없을 것"이라고 공헌했다. 그러나 축구에서 절대란 없다. 맨유는 전통적으로 1월이적시장을 잘 활용한 팀이었다. 현재 뿐만 아니라 미래를 내다보는 영입으로 성공을 거뒀다. 네마냐 비디치, 파트리세 에브라 등이 모두 1월이적시장에서 데려온 선수들이다. 공격진 보다는 중앙 미드필더 영입이 예상되는 가운데 베슬러이 스네이더르에 눈길을 보내고 있다.
맨시티
돈이라면 전세계 누구도 데려올 수 있는 맨시티지만 문제는 재정적 페어플레이룰이다. 방출이 선행돼야 영입이 가능하다. 맨시티는 임대를 통해 선수들을 내보낼 계획을 세웠다. 워낙 능력있는 선수를 많이 보유하고 있어 많은 팀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선수만 팔린다면 중앙 미드필드와 센터백을 소화할 수 있는 다니엘레 데로시(로마)를 영입할 가능성이 크다. 라다멜 팔카오는 시즌 후 영입작업을 할 것이다.
예상 방출 명단-마리오 발로텔리, 스캇 싱클레어, 졸레온 레스컷, 콜로 투레
토트넘
토트넘의 고민은 최전방과 창의력 있는 미드필더다. 다음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서 루카 모드리치가 빠져나간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 수준급 선수가 필요하다. 그래서인지 영입대상이 명확하다. 오랜기간 러브콜을 보낸 윌리안(샤흐타르 도네츠크), 레안드로 다미앙(인터나시오날), 주앙 무티뉴(포르투) 등에 새롭게 스네이더르 영입전에 뛰어 들었다. 그러나 높은 몸값으로 영입 가능성이 낮은게 문제다.
예상 방출 명단-카를로 쿠디치니, 에울레요 고메스, 데이비드 벤틀리, 저메인 제나스
첼시
첼시의 목표는 최전방 보강이다. 페르난도 토레스가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 부임 후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양과 질면에서 떨어진다. 유일한 백업 다니엘 스투릿지마저 사실상 리버풀행을 확정지었다. 세비야의 알바로 네그레도가 영입 1순위이며, 바르셀로나의 잉여전력으로 전락한 비야, 뉴캐슬의 바도 첼시가 군침을 흘리고 있는 공격수다. 프랭크 램파드, 애슐리 콜의 재계약 여부에 더 눈길이 간다.
예상 방출 명단-다니엘 스투릿지, 플로랑 말루다, 요시 베나윤
아스널
아스널의 목표는 4위 진입이다. 전반적으로 스쿼드의 질 자체는 올라갔지만, 아직까지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오지 못하고 있다. 특히 판 페르시가 빠져나간 공격진은 올리비에 지루, 루카스 포돌스키로 메웠지만, 결정력이 떨어진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아드리안 로페스, 바르셀로나의 다비드 비야, 뉴캐슬의 뎀바 바가 영입리스트에 올라있다. 계약기간이 6개월 남은 시오 월컷의 재계약 여부도 관심사다.
예상 방출 명단-마루앙 샤막, 안드레이 아르샤반, 안드레 산토스, 세바스티앙 스킬라치, 요한 주루
에버턴
에버턴의 1월이적시장은 언제나 같다. 임대카드의 활용이다. 재정적으로 풍부하지 않은 에버턴은 랜던 도노반 등 임대로 데려와 톡톡히 재미를 봤다. 올시즌은 파리생제르맹의 케빈 가메이로, 맨시티의 졸레온 레스컷, 싱클레어 등이 후보다. 공수 전체에 보강을 원하고 있다. 새롭게 에이스로 자리잡은 마루앙 펠라이니는 첼시, 맨시티, 레알 마드리드의 러브콜을 받고 있지만 1월에는 떠나보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예상 방출 명단-욘 헤이팅아
리버풀
브렌단 로저스 감독은 2000만파운드 정도의 금액을 손에 쥐었다. 가장 시급했던 최전방에는 스투릿지 영입을 사실상 성공했다. 로저스 감독은 나머지 금액으로 즉시 전력감보다는 잠재력이 높은 블랙번의 윙어 톰 인스, 버밍엄의 골키퍼 잭 버틀랜드 영입을 노리고 있다. 라힘 스털링과 장기계약을 하는 등 세대교체에 집중하고 있는만큼 영입보다는 오히려 스튜어트 다우닝, 조단 헨더슨 등의 방출에 더 신경을 쓰고 있다.
예상 방출 명단-조 콜, 스튜어트 다우닝, 조단 헨더슨, 세바스티앙 코아테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