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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령탑마다 추구하는 색깔이 다르다. 선수들의 호불호도 엇갈린다.
덧셈도 실현된다. 선수 활용의 폭이 넓어진다. 올림픽 최종엔트리가 18명(와일드카드 3명 포함)인 반면 월드컵은 23명이다. 나이 제한도 없다. 올림픽에선 함께하지 못했지만 이청용(24·볼턴) 이근호(28·상주) 하대성(28·서울) 김신욱(24·울산) 등은 활용 가치가 높다. 최근 대표팀 시야에서 사라진 염기훈(29·경찰청)도 홍 감독이 선호하는 스타일이다. 반면 이동국(34·전북) 이정수(33·알 사드) 곽태휘(32·울산) 등 서른 살이 넘은 노장들의 경우 선별적으로 검증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지막 퍼즐은 역시 박지성(32·QPR)이 될 가능성이 높다. 박지성은 이미 A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복귀 가능성에 대해 여러차례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하지만 한국 축구는 여전히 박지성의 영향력 하에 있다.
일단 박지성의 마음을 돌려야하는 것이 1차 과제다. 컨디션도 정상이어야 한다. 2012~2013시즌 맨유를 떠나 QPR로 이적한 박지성은 고질인 무릎부상으로 애를 먹고 있다. 박지성이 합류할 수만 있다면 역대 최강의 진용을 구축할 수 있다.
홍 감독이 브라질월드컵을 지휘할 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다만 지휘봉을 잡는다면 더 큰 그림을 그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