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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즈파크레인저스(QPR)의 축제에 박지성(31)은 없었다.
하지만 박지성은 축제를 즐기지 못했다. 15일 무릎 부상이 공식화됐다. 해리 레드냅 QPR 감독의 입에서 확인됐다. 레드냅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박지성이 무릎을 다쳐 몇 주 동안 출전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올시즌 두 번째 맞은 부상이다. 박지성은 지난달 22일 에버턴전에서 왼무릎 부상을 한 이후 5경기 연속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한 바 있다. 박지성은 박싱데이(영연방 국가에서 지정한 크리스마스 다음날) 경기에도 출전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QPR은 성탄절 휴일을 앞뒤로 일정이 밀집해 있다. 뉴캐슬(23일), 웨스트브로미치(27일), 리버풀(31일)을 연달아 상대한다.
이번 부상으로 박지성의 팀 내 입지는 어떻게 변할까.
먹구름은 계속 된다. 박지성은 팀 내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고액 연봉자다. 투자 대비 효과가 크지 않다. 레드냅 감독은 이번 겨울 유럽이적시장에서 전방위적인 포지션에 대한 전력 보강을 노리고 있다. 프랭크 램파드(첼시), 조 콜(리버풀), 니콜라스 아넬카(상하이 선화), 마루앙 챠마크(아스널) 등이 연결되고 있다. 박지성보다 효율성이 높은 선수가 영입될 경우 입지는 더 좁아질 수 있다. 올시즌 박지성의 겨울은 더 춥기만 하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