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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수원시청)의 2부리그 참가가 사실상 확정됐다.
참가를 결정한 결정적 원인은 역시 연맹의 지원이었다. 프로축구연맹은 승격팀에 한해 프로 가입비 5억원 면제, 3년간 매년 10억원씩 총 30억원 지원 등 혜택을 약속했다. 심 국장은 "고민의 가장 큰 골자는 역시 재정이었다. 연맹이 제시한 3년간 매년 10억원씩 총 30억원을 지원하겠다는 부분이 컸다. 어차피 프로에 갈 것이라면 어떤 혜택이라도 얻고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연간 30억원 정도를 운영비로 사용하던 수원FC는 연맹의 지원으로 2부리그 팀들의 연간 운영비로 예상되는 40억원 정도를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이웃사촌' 격인 부천FC와 안양FC가 2부리그 참가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 것도 자극이 됐다고 했다.
축구계는 내셔널리그에서도 탄탄한 팀구조를 갖고 있는 수원FC의 입성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수원FC는 재정뿐만 아니라 사무국 구조도 탄탄하고, 프로연맹이 요구하는 유소년시스템도 잘 구축돼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실력도 탄탄하다. 수원FC는 지난 2004년 대통령배 전국축구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2005년 국민은행 K2-리그 전기리그와 STC K2-리그 선수권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2010년에는 내셔널리그 통합우승을 할 정도의 명문팀이다. 외국인 선수를 영입한다면 2부리그 우승후보로 손색이 없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