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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행 꼬리표를 뗀 최용수 서울 감독이 우승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올시즌 포스트시즌은 사라졌다. 남은 경기는 4경기 뿐이다. 서울은 4경기에서 1승만 거두면 우승이 가능하다. 전북이 전승을 해도 얻을 수 있는 승점은 89점 뿐이다. 서울은 21일 제주와 홈경기를 치른다. 최 감독은 "유리한 것은 사실이다. 제주전에서 우승에 세리머니를 할 수 있다는 것 기쁜 생각이다. 그러나 축구는 1% 가능성이 열려있으면 어떻게 될 지 모른다.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 선수들도 그 냄새를 맡고 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데얀은 이날 30호골을 기록하며 김도훈이 보유한 한 시즌 최다골(28골) 기록을 갈아치웠다. 최 감독은 "어떤 칭찬보다 K-리그에 새로운 역사를 쓰기까지 본인의 부당한 노력이 있었다. 데얀은 늘 개인보다 팀을 생각했다. 모범사례다. 데얀과 함께 시간 보내고 있는 시간은 나에게는 행운"이라고 밝혔다.
서울은 남은 4경기에서 전승할 경우 승점 99점이 된다. K-리그 최다 승점은 2003년 성남의 91점이다. 당시도 포스트시즌이 없었다. 최 감독은 "몇 점의 승점을 예측하기란 쉽지 않다. 기록에 욕심이 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자칫 현혹되면 안좋은 결과를 낳을 수 있다. 높은 승점은 개의치 않는다. 중요한 것은 마무리까지 일관성있게 흐트러지지 않고 좋은 결과를 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창원=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