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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위기의 어려움에 빠진 그리스의 한 축구 클럽이 지역 성매매업소의 스폰서를 받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관광 에이전시를 운영하면서 백업 골키퍼이기도 한 야니스 바치올라스 클럽 사장은 18일(한국시각)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나라의 재정 악화로 사회인 축구가 고사 위기에 있다. 이건 사느냐 죽느냐의 문제"라면서 스폰서엔 귀천이 없다고 주장했다.
피자 배달, 케밥 장사, 치즈 농장 등에 종사하는 선수들은 사장의 말을 반신반의했다가 처음 유니폼을 입는 날 깜짝 놀랐다. 하지만 대부분 "그 결정을 이해하며 재미있다"는 반응이다.
하지만 AP통신은 인구 20만 지역 사회의 시선은 곱지 않다고 전했다. 당장 사회인 리그 운영협회 측은 "스포츠 정신에 위배된다"면서 "미성년 관중을 보호하기 위해 해당 유니폼을 경기 중에 입지 못하게 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