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가 폴란드와의 월드컵 예선전에서 비겼다. 승점 1을 추가, 조 선두자리는 지켰다. 2승2무, 승점 8이다.
초반은 잉글랜드 분위기였다. 전반 31분 루니가 스티븐 제라드의 코너킥을 헤딩 슛으로 연결했다. 이 슛은 폴란드 수비수 어깨에 맞고 굴절되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폴란드도 반격에 나섰다. 후반 25분, 결국 동점골이 터졌다. 루도빅 오브라니악의 코너킥을 카밀 글릭이 역시 헤딩 슛으로 마무리 지었다. 폴란드의 기세가 올랐다. 파상공세가 이어졌다. 이에 잉글랜드는 수비벽을 높이면서 공격을 막아냈다. 폴란드는 1승2무, 승점 5로 조 3위에 머물렀다.
경기 뒤 호지슨 감독은 "솔직히 잉글랜드의 경기력은 좋지 않았다. 그러나 경기 외적인 요소가 큰 영향을 끼쳤다"라며 "경기장의 상태가 좋지 않았다. 또한 하루를 더 호텔에서 보내야 했고, 경기력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 그래도 원정에서 승점 1점을 획득한 것에 만족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