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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이 포항에 0대3으로 완패한 그 날, FC서울은 함박웃음을 지었다.
승부는 전반 30분 갈렸다. 몰리나가 프리킥으로 크로스한 볼을 박희도가 다이빙 헤딩슛으로 연결, 골망을 흔들었다. 경남은 동점을 위해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골을 넣는데 실패했다.
대기록의 날이었다. 경남 김병지는 이날 선발 출전해 전인미답의 600경기 출전 고지를 밟았다. 박희도의 골을 어시스트한 몰리나는 도움 역사를 새롭게 썼다. 그는 16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지난해 이동국(전북)의 15개를 넘어 정규리그 최다 도움 기록을 갈아치웠다.
상암=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