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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곤(29)이 상무 전역 후 예상보다 빠른 울산 복귀전을 치렀다.
그러면서 김치곤에게 기회가 왔다. 지난 10일 전역한 김치곤은 말년 휴가부터 울산에서 재활에 매진했다. 부상에서 빠르게 회복한 김치곤은 23일 부산전에서 이재성 대신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다. 울산 복귀전이었다. 무난했다. 후반 40분 강민수와 교체될 때까지 '철퇴수비'의 일원으로 활약했다. 장점인 공중볼 장악과 몸 싸움에서 전혀 밀리지 않는 모습이었다.
두팀은 2대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선제골은 부산의 몫이었다. 후반 2분 오른쪽 측면 최광희 땅볼 크로스를 문전에서 한지호가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부산은 후반 44분 김한윤의 헤딩골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추가시간 강민수에게 다시 동점골을 얻어맞아 승점 1밖에 얻지 못했다. 패색이 짙던 울산은 김치곤 대신 교체로 들어간 강민수가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면서 귀중한 승점 1을 챙기게 됐다.
울산=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