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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전에서 데뷔전을 치른 박주영(27·셀타비고)이 스페인 생활에 만족감을 표했다.
스페인 축구는 유로2008과 유로2012를 제패하고 2010년 남아공월드컵을 제패하면서 대세가 됐다. 기술 축구에 중점을 두는 박주영은 스페인을 자신의 기량을 한 단계 끌어올릴 '꿈의 무대'로 생각해왔다. 박주영은 "스페인리그의 스타일을 좋아한다. 기술력을 갖췄고, 매우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한다. 프랑스 리그1이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과는 또다른 차이가 있다"면서 "EPL도 분명 좋은 리그지만, 기술보다는 힘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적응의 가장 큰 걸림돌은 역시 언어다. 박주영은 그동안 리그1과 잉글랜드 EPL을 거치면서 프랑스어와 영어는 약간 구사할 수 있는 수준이다. 하지만 스페인 무대에서는 새로운 도전을 해야 할 처지다. 이에 대해 박주영은 동료와의 의사소통에 다소 문제가 있다고 시인하면서도 "축구는 세계적인 스포츠다. (언어가) 아주 큰 문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상대팀의 플레이와 스페인리그 스타일에 적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료들이 항상 도움을 주려고 한다. (셀타비고 생활에) 매우 편안한 느낌이 든다"며 임대 생활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