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이 팀과 결별 가능성을 시사했다.
벵거 감독은 '앞으로의 성적'을 결별의 중요한 조건으로 제시했다. 그는 "예전부터 아스널을 위해 모든 것을 다 쏟아부었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올 시즌은 내가 가진 목표(우승)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어 "나는 분명 아스널의 일원이다. 내가 잘하는지 잘하지 못하는지는 평가해봐야 한다"면서 "만약 내가 잘하지 못한다는 결론이 난다면 내 미래에 대해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아스널과 벵거 감독은 2014년까지 계약되어 있다. 남은 2시즌 동안 우승 등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지 못할 경우 결별을 생각할 수 있다는 뜻이다.
벵거 감독은 "아스널에서 함께 일한 사람들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있다. 또 믿음을 받고 있다"면서 "그러나 아스널은 냉정하게 나를 평가해야 한다. 2년은 긴 시간이기 때문에 할 수있는 것을 다 이뤄야 한다"고 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