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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알렉스 퍼거슨 감독(70)이 오는 9월2일 밤 12시(한국시각) 2012~201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우스햄튼전을 통해 맨유에서의 1000번째 리그 경기를 이끈다.
현재 EPL 감독 평균 수명이 2.12시즌임을 감안하면 21세기 나온 퍼거슨 감독의 기록은 앞으로 깨지기 힘들다.
16세인 1957년 스코틀랜드 리그 퀸스파크에서 데뷔한 퍼거슨 감독은 1974년 은퇴할 때까지 6개 팀에서 뛰며 총 317경기 170골을 터뜨린 골잡이였다. 하지만 그의 축구 재능이 빛을 발한 것은 1986년 11월 맨유 지휘봉을 잡고 나서부터였다.
27번째 시즌을 이끄는 동안 퍼거슨 감독은 총 999경기에서 598승168무233패를 기록했다. 승률 60%. 게임당 2.03포인트를 획득했다. 총 1863골이 터졌으며 890골을 내줬다.
퍼거슨 감독은 2004년 유럽 챔피언스리그를 통해 모든 종류의 매치를 통틀어 맨유에서의 1000경기를 달성한 바있다. 하지만 리그에서의 업적은 또 다르다.
영국 일간 이브닝스탠더드는 "내일 리그 우승만 보장되면 오늘 챔피언그리그에서 빠져도 좋다는 게 EPL 감독들의 심정"이라면서 "괴팍한 성격에도 불구하고 퍼거슨은 동시대 정치의 처칠처럼 현대 축구의 지배적인 존재"라고 추켜세웠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