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어드밴티지는 승부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익숙한 분위기와 경기장 사정, 여기에 열광적인 응원 등 전력 이상의 힘을 발휘하기에 충분한 여건이다. 홈 팀을 꺼리는 이유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대부분의 일본 취재진은 30일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릴 한-일전에 다득점으로 흘러갈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숙명의 라이벌'다운 경쟁의식과 조별리그 세 경기서 10득점을 올린 일본의 공격력, 여기에 공격적으로 대응할 한국의 모습을 어느 정도 염두에 둔 생각이다. 이에 대해 요시다 감독은 "다득점 경기가 된다면 아무래도 흥미롭지 않겠느냐"고 웃으면서 "하지만 우리 수비수들이 많은 실점을 하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고 은연 중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요시다 감독은 "한국 선수 중 쉬운 선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그러나 지난해 아시아선수권에서 한 차례 맞대결을 해봤다. 우리의 경기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각오를 다졌다.
도쿄=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