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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가 10일 만에 K-리그 선두에 복귀했다.
다잡은 승리를 놓친 제주는 원정 경기 징크스를 깨지 못했다. 제주는 최근 원정 10경기에서 6무4패를 기록했다. 마지막 원정 승리는 4월 14일 포항전(3대2 승)이었다.
선취골은 제주의 몫이었다. 전반 4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오승범이 때린 슈팅을 골키퍼 최은성이 잡다가 놓친 볼을 쇄도하던 강수일이 잡아 골망을 흔들었다.
전북의 상승세는 멈추지 않았다. 전반 41분 최은성 골키퍼가 길게 찬 볼이 제주 수비수의 머리에 맞고 뒤로 흐른 볼을 에닝요가 잡아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전북은 후반 짧은 패스로 득점 기회를 노리던 제주의 역습에 당했다. 후반 39분과 강수일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면서 패배의 위기에 몰렸다.
전광판 시계가 멈춘 추가시간, 전북의 '닥공 시즌2'는 경기불을 뿜었다. 외국인선수 레오나르도가 프리킥에서 맞고 흐른 볼을 끝까지 집중해 동점골을 터뜨려 패배 직전에서 팀을 살렸다. 오프사이드 논란이 일었지만 주심은 골로 인정했다. 제주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는 끝까지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전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