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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 서울 감독 "강원 마지막 골은 불만이다"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2-08-04 22:05



최용수 FC서울 감독은 승리에도 밝지 못했다.

3-1로 앞선 후반 41분 상대에게 만회골을 허용한 것이 불만이었다. 서울은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2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25라운드 강원과의 홈경기에서 3대2로 승리했다. 서울은 홈 12경기 연속 무패(10승2무)에 성공했다. 서울은 16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안방에서 1패의 멍에를 안지 않았다.

출발은 위태로웠다. 골문을 먼저 연 것은 강원이었다. 전반 6분 코너킥 세트피스에서 웨슬리가 골로 연결했다. 웨슬리는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지만 깃발은 또 올라가지 않았다. 서울은 24라운드 제주와의 원정경기에서도 오심에 울었다. 더 이상 눈물은 없었다. 25분 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최태욱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 맞고 왼쪽으로 흘렀고, 데얀이 마침표를 찍었다. 이어 후반 몰리나가 2골을 터트리며 승기를 잡았다. 강원은 후반 41분 정성민이 만회골을 터트렸지만 재역전에는 실패했다. 2위 서울은 5일 대전과 홈경기를 치르는 1위 전북과의 승점 차를 1점으로 줄였다. 승점 52점을 기록했다. 전북의 승점은 53점이다.

최 감독은 "무더운 날씨였다. 승점 3점이 절실했다. 홈팬들의 많은 성원에 힘입어 승점 3점을 획득했다. 만족한다. 강원이 예상한대로 발전하고 있는 모습을 오늘 경기를 통해 확인했다. 아쉬운 점도 있지만 이것이 축구다. 실수는 반복되면 안된다. 실점을 허용한 점은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쉬운 점을 묻자 "3-1 상황에서 순간 집중력을 잃어버리며 정상경기를 하지 못했다. 마지막까지 수세에 몰리는 상황은 우리의 모습이 아니다. 목표를 위해서는 이런 실수가 있었어는 안된다"고 꼬집었다.

서울은 첫 실점은 경기를 뒤집었다. 최 감독은 "평정심 잃지 않으려고 컨트롤을 했다. 홈이고 정상적인 경기를 하면 충분히 뒤집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기다렸다. 다행히 에이스 데얀이 전반에 동점골을 터트려 후반에 부담없이 경기를 했다. 끈끈함이 많이 생겼다"고 했다.

데얀과 몰리나에 골이 편중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어쩔 수 없는 현대 축구의 흐름이다. 공수의 조직력이 약속된대로 가능 것이 팀이다. 그것이 바로 조직력이다. 공격수는 골을 넣고 중원에서 소유하면서 경기를 지배하고 있다. 좋은 팀으로 발전하고 있다. 선수들의 창의성은 칭찬할 부분"이라고 했다.

서울은 8일 경남과 홈경기를 치른다. 최 감독은 "무더운 날씨에 회복이 중요한 시점이다. 좋은 선수들이 대기하고 있다. 변화를 줄 수 있다. 정조국도 빠르게 회복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상암=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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