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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23·세레소 오사카)은 숨은 진주였다.
최강희호는 12일 경기도 고양에서 레바논과 최종예선 2차전을 갖는다. 김보경도 10일 파주NFC(국가대표팀 트레이닝 센터)훈련을 재개했다. 이제 어시스트가 아닌 골을 얘기했다. "선수들이 피곤한 면이 있지만 카타르와 좋은 경기를 펼쳐서 분위기가 좋다"며 말문을 연 그는 "A대표팀에서 자리를 잡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골이 필요하다. 카타르전에서 찬스가 있었지만 골을 넣지 못해 아쉬웠다. 레바논전에서는 골을 넣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보경은 골맛을 알아가고 있다. 올시즌 J-리그에서 7골을 기록, 득점 부문 공동 2위에 올라있다. 그는 "이전까지는 골 욕심을 내지 않았는데 올해는 골 욕심을 내고 있다. 주위에서 제2의 박지성이라는 얘기를 자주 하는데 기쁘지만 크게 신경쓰지는 않는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한국은 지난해 11월 월드컵 3차예선 레바논과의 원정경기에 1대2로 패했다. 김보경은 "TV로 지켜봤는데 굉장히 아쉬웠다. 이번에 좋은 경기를 통해 당시 패배를 설욕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파주=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