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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카드 구상에 변화 있다."
홍 감독은 홍정호의 부상으로 무조건적인 선발에 대해서는 경계했다. 그는 "홍정호가 없어서 그 자리에 와일드카드를 쓰는게 아니라 기존 선수들의 경쟁력을 파악하는 것이 먼저다. 일단 23세 이하 선수들을 먼저 선발하고 그 다음에 조화를 고려할 것이다. 와일드카드로 선발된 선수들이 초대된 선수가 아니라 팀으로서 함께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먼저 만들어 놓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리더를 잃은 것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표했다. 홍정호는 올림픽대표팀 부동의 주장이었다. 홍 감독은 "처음부터 함께 했던 선수다. 감독으로, 선배로서 안타깝다. 팀에 많은 역할을 해줬던 선수이기에 아쉬움은 더 크다"며 "한명의 리더가 아니라 2~3명의 리더를 뽑아서 올림픽팀을 이끌 수 있도록 하겠다. 선수 전체가 리더화가 되는게 내 바람"이라고 했다. 홍 감독은 이어 "와일드카드로 선발된 선수가 주장이 될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홍 감독은 홍정호의 부상을 계기로 변수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지금 시점에 홍정호가 부상할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래서 올림픽 직전인 6월이 중요하다. 또 다른 변수에 대비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