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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이 막이 올랐다.
이란과 카타르의 승리는 최강희호에는 부담이다. 이란은 A조에서 가장 껄끄러운 상대다. 한국과의 역대 전적에서도 9승7무9패, 호각지세다. 이란의 홈이점은 특별하다. 경기 외적 변수가 넘친다. A매치를 벌이는 테헤란 아자디스타디움의 고지대(해발 1273m)는 고역이이다. 10만명에 달하는 홈관중의 광적인 응원도 부담이다. 원정에서 첫 승리를 거둔 것은 1승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복병' 카타르도 날개를 달았다. 한국은 카타르와의 역대 전적에서 2승2무1패로 앞선다. 그러나 2022년 월드컵을 유치한 카타르는 축구를 집중 육성하고 있다. 용병들을 수입, 대표 선수로 활용하고 있다. 레바논전에서도 귀화 용병들이 주축을 이뤘다. 우루과이 출신 퀸타나가 결승골을 작렬시켰다. 극적으로 최종예선에 오른 카타르의 상승세가 1차전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은 카타르와 원정경기 후 12일 경기도 고양에서 레바논과의 2차전을 치른다. 카타르를 꺾으면 상승세가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1차전에서 패한 레바논의 일정은 더 살인적이다. 레바논은 홈이지만 두 경기를 벌인 후 한국으로 날아온다. 두 팀 모두 역시차가 있지만 한국이 한 경기를 덜 치러 체력적으로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최강희호는 카타르전에 사활이 걸렸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