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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경남FC 구단주가 재정난을 탈출하기 위해 최근 200여곳의 경남지역 기업 CEO들에게 손을 내밀었다. 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재정적인 도움을 요청하는 편지를 띄웠다.
창단 당시 메인스폰서 STX그룹(40억원), 두산·LG·현대건설 등 지역기업의 후원금 위주로 구단이 운영됐다. 그러나 2008년 후원계약이 만료되고 메인 스폰서 STX를 제외한 나머지 후원사들과는 재계약을 못했다. 경남은 시즌권 판매와 선수단 마케팅, 광고 수입 등 자체 재원조달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경남은행, 농협 등 후원사들이 열심히 돕고 있지만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경남은 "지난 시즌 루시오 윤빛가람 김주영 김영우 등의 선수를 고액을 받고 다른 구단에 이적 시켜 조금이나마 숨통이 트였다. 하지만 승강제 실시에 따라 선수보강도 해야 한다. 용병 등 선수들의 몸값은 이미 지난 시즌부터 천정부지로 올랐다. 이래저래 애를 태우고 있다"고 했다.
경남은 최근 FA컵을 포함해 3연승을 달리고 있다. 지난해에는 시, 도민구단중 가장 좋은 성적인 8위를 기록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