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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니가 밝힌 '좋은 스트라이커 되기 3단계'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2-05-25 09:48 | 최종수정 2012-05-25 09:45


맨유 시절인 2007년 7월 FC서울과의 내한 경기 때 루니가 골을 터트리자 하이파이브로 축하하는 호나루(오른쪽에서 두번째). 스포츠조선 DB

세계적 스트라이커를 되고싶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맨유와 잉글랜드 A대표팀의 주전스트라이커 웨인 루니가 자신의 득점 비결을 밝혔다.

첫번째는 장비 담당관과 친해지기다. 현재 시즌 후 휴가를 즐기고 있는 루니는 외신들과 인터뷰에서 "맨유에 있을 때면 경기 전날 장비 담당관을 찾아간다"고 했다. 루니는 "장비 담당관에게 어떤 색의 옷을 입고 뛰는 지를 물어본다. 붉은색 상의, 흰색 하의, 검정색 양말. 이런식이다"고 말했다.

두번째는 침대에 누워 상상하기다. 옷 색깔 정보를 확보한 루니는 자기 전 침대에 눕는다. 피곤이 몰려오지만 꼭 해야만 하는 일이 있다. 바로 기분 좋은 상상하기다. 루니는 "그 옷을 입고 경기에 뛰는 나를 상상한다. 골을 넣거나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것을 그린다. 경기 전 좋은 기억을 가지기 위해 노력한다"고 했다. 일종의 이미지 트레이닝인 셈이다. 루니는 "사람들이 이미지 트레이닝이든, 꿈이든 뭐라 부르는지는 모른다. 그저 내가 계속 해왔던 일이다"고 했다.

세번째는 이미지 트레이닝에 현실감을 부여하는 작업이다. 루니표 이미지 트레이닝에도 나이에 따라서 현실성이 가미됐다. 루니는 "어렸을 때는 골문 30m 밖에서 드리블로 수비수를 제치고 들어가 넣은 멋진 골들만 생각했다"며 "나이가 들고 프로 무대에서 뛰면서는 조금 더 현실적이고 경기에 나올 수 있는 상황을 머리 속에 그린다"고 설명했다.

루니는 29일 잉글랜드 A대표팀 훈련 캠프에 합류한다. 잉글랜드는 프랑스, 우크라이나, 스웨덴과 함께 D조에 속해있다. 루니는 유로2012 예선전 징계로 초반 2경기에 나설 수 없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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