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감독은 17일 자정 KBSN 스포츠에서 방송하는 리얼 축구 토크쇼 '축구 話(화)'에 출연, 지도자관을 공개한다. 지난 연말 A대표팀 사령탑에서 물러난 후 사실상의 첫 외출이다.
FC서울 감독 시절 중학생이던 이청용을 영입한 이유를 공개한다. 그는 "한국 축구의 고질적 병폐인 기술창의성 부족 문제를 개선하고자 모험을 한 번 했다. 선수들이 한 살이라도 어릴 때 잘못된 운동 습관을 바로 잡아줘야 한다는 생각에 FC서울 감독 시절 중학교 3학년이었던 이청용을 프로에 발탁했다"며 "당시 많은 질책도 있었지만 우리나라도 어릴 때부터 체계적인 지도를 하면 세계적인 선수가 나올 수 있을 거라 믿었다. 그때 내 선택이 옳았다는 걸 느꼈고, 지금도 이청용을 보면 그런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 밖에도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 멕시코월드컵 출전 경험담과 과거 수원 코치 시절 김 호 감독과의 불화설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에 대해서도 고백할 예정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