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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기자회견을 했으면 좋겠다."
그의 발탁에 앞서 먼저 팬들의 의혹을 풀어야 한다는 것이 최 감독의 생각이었다. "내가 앞으로 대표선수를 선발하는 기준이랄까. 선수들은 어떤 식으로도 표현해야 한다. 소속팀에서 경기에 못나가는 선수를 뽑으면 법에 어긋나는 것처럼 비춰진다. 예외라는 것이 있지만 본인이 해주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명확한 표현이 오해를 사지 않는다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는 "지도자를 하면서 선수와 지도자간 싸움을 많이 봐왔다. 외국은 절대 싸우지 않는다. 지도자가 필요하면 선수가 최선을 다하고 희생을 다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또 "단지 선수가 그런 생각이 없고 본인이 최선을 다할 수 없다는 것은 선수와 지도자가 선택해야 할 몫이다. 명확하게 표현을 해야 한다. 팬들이 납득을 할 수 없다면 그 어떤 선수도 절대적일 수 없다"라며 "조금 모자라도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선수가 필요하다. 물론 클럽팀과 대표팀은 다르다. 내가 대표팀 감독을 맡고 난 뒤 그런 부분이 퇴색되는 부분이 안타깝다"고 전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