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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이청용은 6일 웨스트브로미치전에 출전하며 10개월 만에 그라운드를 밟았다. 후반 37분 교체출전, 추가시간을 포함 약 15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날 2-2 상황인 후반 36분 교체출격했다. 시즌 첫 슈팅을 기록하는 등 분전했지만 팀 승리는 연출하지 못했다.
2011~2012시즌이 막을 내렸다. 이청용에게는 가혹한 시즌이었다. 출발도 하기 전에 부상의 덫에 걸렸다. 지난해 7월 31일(이하 한국시각)이었다. 웨일스 뉴포트카운티와의 프리시즌에서 오른 정강이 하단 3분의 1지점의 경골과 비골이 골절됐다. 시즌 종료 2경기를 앞두고 복귀했지만 2부 강등의 비운을 경험이었다.
2011~2012시즌이 3번째 시즌이었다. 운명의 사선에 다시 섰다. 미래는 안갯속이다. 이청용은 볼턴과 2013년 6월까지 계약돼 있다. 2부리그로 강등될 경우 팀을 떠날 수 있다는 조항은 계약서에 없다. 하지만 볼턴도 2부에 맞게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 이청용도 제2의 길을 찾아야 한다. 이적할 가능성이 높다. 2부리그에서에서 한 시즌을 보내기에는 갈 길이 바쁘다. 부상에서 이제 막 회복했지만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 이청용은 과연 어떤 선택을 할까.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