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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동원의 첫 선발 좋았다."
지동원은 6일 밤(한국시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풀럼 원정에서 선발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12월 5일 마틴 오닐 감독이 부임 직전 관중석에서 지켜본 울버햄턴 원정 이후 5개월만에 선발 엔트리에 오르는감격을 누렸다. 지난 4월9일 에버턴전 교체출전 이후 한달여만에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토록 목말랐던 그라운드에서 특유의 성실함으로 사력을 다했다.
전반 12분 풀럼 미드필더 뎀프시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후 후반 33분 필 바슬리에게 영리한 패스를 연결하며 '중거리포' 동점골을 도왔다. 1-1,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불과 1분 후 뎀벨레에게 골을 허용, 결국 풀럼이 2대1로 승리했다. 지동원은 후반 15분 니클라스 벤트너와 교체될 때까지 60분을 뛰었다.
지동원은 지난해 9월10일 첼시전에서 후반 37분 교체투입된 지 8분만인 후반 45분 리그 데뷔골을 기록했다. 지난해 9월27일 노르위치 원정에선 후반 23분 교체투입돼 후반 41분 리처드슨의 골을 도왔다. 1월2일 맨시티전에서 짜릿한 인저리타임 골을 기록하며 1대0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오닐 감독 아래 첫 선발출전한 지동원은 1도움으로 또다시 존재감을 드러냈다. 주어진 기회에 충실했다. 프리미어리거로서의 첫 시즌 2경기 선발, 17경기 교체출전에서 2골2도움을 기록하게 됐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