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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유나이티드 클럽하우스 입구에 있는 메모판에 눈에 띄는 표가 있었다.
스포츠조선 선수랭킹은 K-리그 선수들의 기량과 팀 기여도 등 선수들의 능력을 종합적으로 수치화한 랭킹이다. 선수의 활약도를 객관적이고 정확하게 반영하기 위한 세밀한 평점 산정 기준을 적용한다. 출전점수(선발 5점, 교체 3점)와 승무패 점수(승 5점, 무 3점, 패 0점)를 기본으로 결과에 영향을 미친 득점과 도움에 가중치를 둔다. 공격수에 비해 조명을 덜 받을 수 밖에 없는 수비형 미드필더와 수비수, 골키퍼는 무실점 경기의 출전시간에 비례해 점수를 배정한다. 여기에 16개 구단 코치로 이루어진 평가위원들이 매 경기 팀별로 MVP를 선정해 가산점을 준다. 전문가의 눈을 통해 공헌도가 높은 선수를 가려내기 위한 시스템이다.
4월 넷째주 현재 산토스(브라질)가 167점으로 제주 뿐만 아니라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박 감독은 "제주 출신이 여기 1위에 오른거 처음 본거 같은데"라며 웃었다. 산토스도 본인이 가장 높은 위치에 있는 것을 보고 만족했다고 한다. 자일(브라질·전체 8위·122)과 배일환(15위·112), 서동현(16위·110점)이 그 뒤를 잇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