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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호 강원 감독은 아쉬움이 컸다.
김 감독은 "결과는 패했다. 홈에서 반드시 이긴다는 열정과 기가 꺾였다. 하지만 선수들에게 격려를 해주고 싶다. 이기겠다는 열망이 너무 앞서다보니 그렇지 않았나 싶다"며 "홈팬들 앞에서 나약한 모습 보이지 않았다.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데얀의 골이 터진 후 김 감독의 심경은 어땠을까. 그는 "올시즌 두번째다. 광주전에서 30초전 골을 허용해 1대1로 끝났다. 오늘은 졌다. 선수들이 노력한 만큼 결과가 와야되는데 그런 부분이 아쉽다. 우리에게 집중력이 더 필요한 것 같다. 아쉬운 한 판이었다"며 고개를 숙였다.
강원은 지난 시즌 꼴찌의 악몽에서 완전히 탈출했다. 3승2무4패를 기록 중이다. 3승은 지난해 강원이 시즌 통틀어 기록한 승수다. 대구, 인천, 경남전에서 각각 승점 3점을 챙겼다. 기업구단에는 이날 서울전을 비롯해 1무5패로 저조하다.
강원은 5월 5일 상주와 홈경기를 치른다. 김 감독은 "오늘은 패했지만 홈경기 준비를 잘 할 것이다. 정신적으로 어려운 상황을 극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릉=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