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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A대표팀 감독이 유럽파로 눈을 돌린다.
한숨 돌렸다. 이제는 유럽이다. 최 감독은 27일 독일로 출국했다. 쿠웨이트전 이후 첫 유럽 출장이다.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과 박주호(FC바젤)의 기량 점검이 목적이다. 28일 구자철의 묀헨글라드바흐전을 관전한 뒤 29일에는 바젤로 넘어가 정규리그 경기에 출격하는 박주호를 체크한다. 손흥민(함부르크)과도 직접 연락할 참이다. 출국에 앞서 인천공항에서 만난 최 감독은 "구자철은 팀을 옮겨 주전 자리를 차지했다. 박주호는 왼쪽 풀백의 고민을 풀어줄 후보다. 손흥민도 최근 경기에 나서고 있다. 직접 체크하겠다"고 했다.
소속팀에서 유럼파들이 펼치는 경기를 보는 것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다. 분명 유럽파의 기량은 K-리그 선수들보다 한 수 위다. 다만 최강희호에 잘 녹아들지가 미지수다. 고민을 풀어줄 점검의 무대를 마련했다. 5월 30일 스위스 베른에서 세계최강 스페인을 상대로 한판 승부를 펼친다. 스페인 역시 유로 2012가 코앞이다. 선수들의 기량 점검을 위해 허투루 나설 수 없다.
최 감독의 유럽파 총출격 계획에는 현실적인 이유도 있다. 5월 26일부터 28일까지 K-리그 14라운드 경기가 잡혀있다. 28일 경기를 끝낸 뒤 스위스로 출국하더라도 스페인전 하루전에야 간신히 도착한다. K-리거들이 출전하기가 쉽지 않다.
최 감독은 5월 1일 귀국할 예정이다.
인천공항=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