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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의욕이 앞선 탓일까. 구자철이 원소속팀의 펠릭스 마가트 볼프스부르크 감독 앞에서 별다른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유로파리그 진출을 노리는 볼프스부르크와 강등권 탈출을 노리는 아우크스부르크의 대결 답게 경기는 치열하게 진행됐다. 전반 13분 아우크스부르크에 행운이 찾아왔다. 외를이 마들렁이 걷어낸 볼을 발로 막아냈다. 그 볼은 베날리오 골키퍼를 넘어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14분 뒤에는 최근 절정의 골감각을 과시하고 있는 헬메스가 동점골을 기록했다. 이후 홈팀 볼프스부르크가 경기를 주도하고 아우크스부르크가 쫓아가는 양상으로 진행됐다. 경기는 후반 43분에 갈렸다. 벨링하우젠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코너킥을 랑캄프가 머리로 받아넣으며 결승골을 기록했다. 볼프스부르크가 동점골을 위해 총력에 나섰지만 아우크스부르크는 남은 시간을 잘 보내며 2대1 승리를 거뒀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이날 승리로 강등권 탈출을 위한 귀중한 승점 3을 얻었다. 7승12무12패(승점 33)를 기록했다. 볼프스부르크는 승점 40(12승4무15패)에 머물렀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