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스포츠지 스포츠닛폰은 13일 일본축구협회의 런던올림픽 강화위원회 결과를 전하면서 가가와의 올림픽대표팀 합류 가능성을 시사했다. 가가와는 그동안 일본 A대표팀에서 활약해왔고, 올림픽대표팀 경기에 참가하지 않았다. 일본축구협회는 런던올림픽 대표팀과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일정을 놓고 J-리그 구단들의 협조를 구하는 과정에서 한 선수를 두 대표팀에서 모두 활용할 수 있도록 합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림픽 참가 가능 연령인 23세 이하의 해외파 선수들에 대해서는 최근 국제축구연맹(FIFA)의 규정 재정을 바탕으로 협조를 구하겠다는 생각이다. FIFA는 최근 집행위원회를 통해 23세 이하 선수들의 올림픽 대표팀 소집에 소속팀이 협조해야 한다는 새 규정을 통과시켰다. 의무 소집 규정이 없어 올림픽 때마다 클럽과 갈등을 빚는 문제를 미연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였다.
가가와는 부상 암초에 발목이 잡힌 혼다 게이스케(26·CSKA모스크바)를 밀어내고 일본을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2010년 세레소 오사카를 떠나 도르트문트에 입단, 부상으로 전반기만 소화했음에도 17경기 8골로 두각을 드러냈다. 올 시즌 현재 리그 27경기서 12골6도움으로 팀 내 득점 2위를 달리고 있다. 내년에 계약이 만료되는 가가와는 유럽 빅클럽의 영입 대상으로 꼽히고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