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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성남-포항전을 1시간 앞두고 발표된 출전 엔트리, 취재진의 시선은 포항 베스트일레븐 속 낯선 이름 '이명주'에 고정됐다.
후반 4분 아사모아의 선제결승골이 이명주의 발끝에서 나왔다. 역습 상황에서 이명주의 날카로운 침투패스가 아사모아의 발에 걸려들었다. 성남의 포백라인을 순식간에 무너뜨리는 '명품 패스'로 팀의 선제결승골을 빚어냈다. K-리그 첫 무대에서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는 활약을 펼쳤다. 첫 경기를 대범하게 즐겼다.
황 감독은 경기 후 흡족함을 감추지 않았다. "100% 만족은 아니지만 미드필드에서 황진성 대신 자신의 몫을 충분히 해줬다. 향후 아시아챔피언스리그나 리그 운용에 큰 힘이 될 것같다"며 미소 지었다.
'신예 미드필더' 이명주의 발견, 성남 원정에서 포항이 리그 3연승과 함께 건져올린 최고의 선물이다.
성남=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