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가 AFC 챔피언스리그(ACL) 첫 승 사냥에 나선다.
양 팀 모두 공격적인 전술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전북은 특유의 '닥공(닥치고 공격)'을 앞세워 기선제압이 중요하다. 전북이 올해 4경기서 터트린 골은 6골이다. 그 중 이동국이 3골을 넣었다. 다시 말해 다른 선수들의 득점력이 살아나야 공격적인 팀 컬러를 살릴 수 있게 된다.
주장이자 수비수인 조성환이 부상으로 이번 원정에 따라가지 못했다. 따라서 전북은 수비만큼은 베스트 전력이라고 보기 힘들다. 선제골로 분위기를 가져오는 게 가장 중요하다. 이 부분은 이동국도 강조했다. 이동국은 현지 인터뷰에서 "광저우전도 우리가 선제골을 넣었다면 지지 않았을 것"이라며 기선제압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전북은 나를 다시 정상으로 올라서게 만든 팀"이라며 "매년 우승하고 싶다. 별이 있고 없고의 차이는 달아 본 사람 아니면 모른다. 우승 트로피 드는 그 순간이 즐겁다"며 K-리그 뿐만 아니라 ACL 정상까지 도전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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