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상철 대전 감독의 표정에는 아쉬움이 가득했다.
대전은 최은성 사태와 사장 사퇴 등으로 분위기가 어수선했다. 유 감독은 경기력에만 신경썼다고 했다. 그는 "어수선한 분위기를 선수들에게 굳이 하지는 않았다. 멕시코부터 꾸준히 잘 훈련했고, 첫 경기에서 자신감 잃은 부분을 끌어올리기 위해 신경을 썼을 뿐이다"고 했다.
아직 득점을 하지 못하고 있는 주공격수 케빈에 대해서는 "케빈이 상대팀에 요주의 인물이라고 너무 소문이 났다. 경계하는게 많더라. 다음 경기에는 케빈에 의존하지 않고 나머지 선수들에게 찬스가 연결될 수 있도록하는 공격전술을 연구하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유 감독은 서울전 승리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오늘 경기로 선수단 분위기가 많이 좋아졌다. 서울전은 90분간 수비축구만 하지 않겠다. 자신감을 얻은만큼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하겠다"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대전=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