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서히 주전 경쟁 가능성을 키우던 박주영(27·아스널)에게 또 악재가 찾아왔다. 2012년 가봉-적도기니 아프리칸 네이션스컵 참가로 한동안 팀을 떠날 것으로 보였던 마루앙 샤막(모로코)이 팀에 조기 복귀하게 됐기 때문이다.
물론 샤막이 복귀한다고 해서 곧바로 1, 2순위 백업 자리에 무혈입성하기는 힘들다. 경쟁을 거쳐야 한다. 네이션스컵 2경기에 출전한 샤막은 그리 만족스런 결과를 얻지 못했다. 튀니지전에 선발출전했으나, 후반 중반 교체됐다. 가봉전에는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벤치만 달군 채 기회를 잡지 못했다. 출전시간 78분에 공격포인트는 없었다. 모로코 대표팀 내에서도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한 상황이기 때문에 아스널에서 제 실력을 발휘할지 미지수다. 벵거 감독도 이 점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박주영이 주전경쟁에 자신감을 가질 만한 부분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