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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호의 유럽 원정은 과연 실현될까.
시기도 나쁘지 않다. 유럽 팀들도 A대표팀 전력 강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012년 폴란드-우크라이나 유럽선수권(유로2012)을 치른 뒤 브라질월드컵 예선에 돌입하기 때문이다. 아시아에서도 수준급인 한국은 이들에게 큰 부담이 가지 않는 선에서 맞붙을 수 있는 상대다. 유럽 현지에서 치르는 경기라면 더욱 환영할 만하다.
문제는 역시 일정 조율이다. 대부분의 유럽팀들이 1년치 A매치 일정을 미리 잡는데, 한국은 최종예선 일정이 나와야 구체적인 움직임에 돌입할 수 있다. 사실 쿠웨이트와의 3차예선 최종전 승리가 급선무인 한국 입장에서 최종예선 평가전 일정까지 잡기 위해 움직이기에는 벅찬 감이 있다. 축구협회도 일단은 상황을 좀 더 지켜 뵈야 한다는 입장이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일단 가능성을 검토해보고 있으나, 실질적인 움직임은 없다. 최종예선 체제에 들어가면 활발한 논의가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