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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일 관계는 한-일 관계와 다르지 않다. 역사적 배경 탓에 '가깝고도 먼 이웃'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이런 분위기는 다분히 스포츠에서도 묻어났다. 중국 축구가 한국은 꺾지 못했어도 일본에게는 곧잘 좋은 결과를 얻었던 것도 같은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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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일본 지도자들이 중국에서 단기간 내에 성과를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한국에서는 15년 전 최은택 감독(옌볜 아오둥)을 시작으로 줄곧 여러 명의 지도자가 중국 무대에 진출했으나, 현재까지 성공한 지도자로 평가되는 이는 이장수 감독(광저우 에버그란데) 한 명 뿐이다. 성패는 선수 장악력과 중국 특유의 축구 문화 적응에서 갈렸다는 평가가 많은데, 해외 무대 경험이 많지 않은 일본 지도자들도 초창기 한국 지도자들과 같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