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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동원(21 선덜랜드)이 FA컵 무대에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9일 피터보로전 후반 33분 교체투입돼 추가시간 포함 15분을 뛰었다.
선덜랜드는 후반 3분 세바스티안 라르손의 전매특허인 왼발 프리킥으로 포문을 열었다. 리그 5골로 팀내 최다 득점을 기록중인 라르손은 세트피스에서의 '미친 존재감'을 다시금 입증했다.
후반 12분 제임스 맥클린이 코너킥에 이은 헤딩슛으로 오른쪽 골망을 흔들었다. 지동원의 포지션 경쟁자이기도 한 맥클린은 이날 빠른 발과 저돌적인 돌파로 인상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특히 이날 중계 화면에는 선덜랜드 서포터스들이 직접 손으로 쓴 '지동원은 나의 영웅(Ji is my hero)'이라는 문구가 눈길을 끌었다. 선덜랜드 팬들은 지동원이 그라운드에 들어서자 '지동원송'을 부르며 기대감을 표했다. 맨시티전 '버저비터' 결승골의 영웅인 지동원의 식지 않는 인기를 입증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