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가 또 무너졌다. 2연패다. 또 세 골을 얻어맞았다. 루니, 긱스, 퍼디낸드까지 출전했지만 무기력했다. 베테랑 감독 퍼거슨의 표정은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굳어 있었다. 선수들의 경기력에 실망한 기색이 역력했다. 맨유(승점 45)는 이번 뉴캐슬전 완패로 리그 선두 맨체스터 시티(승점 48)와의 승점차가 3점으로 벌어졌다. 또 한 경기 덜 치른 3위 토트넘(승점 42)의 맹추격을 당하게 됐다.
맨유는 앞선 블랙전에서도 2대3으로 졌었다. 두 경기 연속 세 골을 내주며 수비 조직력에 큰 구멍이 뚫렸다.
맨유는 공격수 루니, 베르바토프, 웰벡, 에르난데스 등을 총동원했지만 뉴캐슬의 견고한 수비벽을 뚫지 못했다. 전반 두 차례 정도 득점 기회가 있었지만 뉴캐슬 수문장 크룰의 선방과 골대 불운으로 득점하지 못했다. 또 중앙 미드필더로 나선 긱스도 창의적으로 경기를 풀어가지 못했다. 반면 뉴캐슬은 골결정력이 돋보였다.
맨유는 11년 만에 뉴캐슬에 패했다. 맨유는 다시 위기를 맞았다. 네덜란드 국가대표 미드필더 스네이더르(인터 밀란) 같은 세계적인 수준의 선수 영입설에 무게가 실릴 것 같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