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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띠' 이청용(24·볼턴)의 2011년 연말과 2012년 새해의 키워드는 '가족.' 용의 해에 가족의 힘을 받은 이청용이 그라운드로 비상할 날을 꿈꾸고 이다.
볼턴에서 이청용의 재활을 돕고 있는 조나단 토빈 주치의는 "이청용 지난 몇개월간 정말 열심히 재활 훈련에 매진했다. 골절 부위가 정상에 가깝다. 대단한 성과다. 현재 재활의 중간 단계인 근력운동을 체육관에서 하고 있다. 야외 훈련 단계(Outdoor session)에 곧 접어 들 것"이라며 희망적인 소식을 전했다.
이청용의 재활 훈련은 크게 세 단계로 나뉜다. 1단계는 골절 부위의 가골 형성이다. 이청용은 지난해 7월 31일 웨일스 뉴포트카운티와의 프리시즌 연습경기에서 오른 정강이 하단 3분의 1지점의 경골과 비골이 골절됐다. 1단계인 가골 형성은 지난 12월 100%에 가까워졌다. 11월 부터는 2단계인 근력 회복 운동에 집중했다. 최종 단계는 체력과 볼터치, 컨트롤 훈련과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훈련이다.
이청용의 훈련 복귀 시점은 2월, 5주간 2군 훈련을 통해 3월 그라운드 복귀가 예상되고 있다. 재활 성과에 따라 1군 복귀는 이보다 더 빨라 질수도 있다.
볼턴도 이청용의 복귀에 맞춰 새로운 희망을 걸고 있다. 볼턴은 1일 현재 4승1무14패(승점 13)로 2부리그 리그 최하위(20위)에 랭크돼 있다. 2부리그 강등 위기다. 지난해 12월 볼턴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청용이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미드필더에서 밸런스를 잃었다"며 고충을 토로한 오언 코일 볼턴 감독도 이청용의 복귀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2012년, '용띠' 이청용의 비상이 볼턴을 살릴 해답이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