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 남아공월드컵 한국전 중에 아르헨티나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는 디에고 마라도나. 스포츠조선DB
아르헨티나 축구의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51)가 다시 대표팀 지휘봉을 잡을까.
마라도나가 아랍에미리트(UAE) 대표팀 사령탑에 의욕을 보였다고 AP통신이 29일 보도했다. 마라도나는 지난 5월 세르지오 파리아스 감독(브라질)의 후임으로 UAE 알 와슬 사령탑에 취임해 팀을 이끌고 있다.
UAE 축구협회가 마라도나에게 감독직을 제의했는 지는 명확하지 않다. 하지만 마라도나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UAE 감독직을 기꺼이 받아들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국, 쿠웨이트, 레바논과 함께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B조에 속한 UAE는 5패를 기록, 탈락이 확정된 상황이다. UAE 축구협회는 슬로베니아 출신인 스레츠코 카타레츠 감독을 경질하고 후임자를 물색해 왔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 때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지휘한 마라도나는 대회가 끝난 뒤 지휘봉을 놓았다. 이 대회에서 아르헨티나는 독일에 패해 8강에 그쳤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