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성이 복귀하려면 세 가지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
박지성 못지 않게 복귀 요청을 받는 이영표다. 조 감독은 3차예선 중 이영표를 직접 만나 복귀 의사를 타전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영표는 "복귀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나는 2000년대 선수고, 지금 선수들은 2010년대 선수다. 2010년대의 축구를 하는 선수들 사이에 끼면 안된다"면서 "사실 A대표팀이 좋은 모습으로 경기할 때 제의를 받았다. 그러나 나 없이도 (A대표팀이) 잘 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다"면서 고사 이유를 털어놓았다. 박지성 복귀가 이뤄지기 위해 필요한 조건을 자신에게 적용하면 안되느냐는 질문에는 "내가 동의하지 않기에 안된다"며 웃음으로 넘겼다.
박상경 기자 kazu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