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싱데이' 경기에서 멀티 공격 포인트에 성공한 맨유 박지성(30)이 영국 언론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영국 맨체스터 지역지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26일 자정(한국시각) 위건전에서 1골 1도움을 올린 박지성에게 평점 8을 부여했다. 대부분의 출전 선수들이 평점 7을 받은 것에 비하면 잘했다는 평가다. 이날 박지성은 전반 8분 만에 '절친' 에브라와 찰떡 호흡을 맞췄다. 페널티박스 왼쪽 깊숙이 파고든 에브라의 땅볼 크로스를 문전에서 기다리던 박지성이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4개월 만에 맛본 골이었다. 박지성은 후반 33분 도움까지 추가했다. 페널티박스 안쪽으로 파고들 때 알카라즈의 발에 걸려 넘어졌다. 필립 도우드 주심은 그대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베르바토프가 골을 성공시키면서 박지성의 멀티 공격 포인트가 달성됐다. 이 매체는 '손쉬운 승리를 거둘 수 있기 위한 걸출한 마무리였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수차례 활동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위건 수비진을 패닉으로 몰아넣었다'는 코멘트도 덧붙였다.
평점 8은 박지성과 함께 자신의 주 포지션인 측면 공격이 아닌 측면 수비를 도맡아 무실점 승리에 견인한 안토니오 발렌시아 뿐이었다. 팀 내 가장 높은 평점을 받은 선수는 해트트릭을 작성한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였다.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평점 9를 줬다. 가장 낮은 평점을 받은 선수는 후반 막판 교체투입된 공격수 페데리코 마케다였다. 평점 5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