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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연 조광래 A대표팀 감독을 경질하더니, 뒷처리도 매끄럽지 못하다. 조 감독 경질과 함께 실업자가 된 가마 전 대표팀 코치(43)이 잔뜩 뿔이 났다. 느닷없이 대표팀을 떠나게 된 것도 충격인데, 잔여 연봉을 못 받을 수도 있는 황당한 상황에 처했다.
그런데 축구협회는 브라질 국적인 가마 코치에게 아주 특별한(?) 주문을 했다. 가마 코치가 모국인 브라질로 가면 잔여 연봉을 주지 않겠다고 통보한 것이다. 축구협회는 한국을 떠나면 돈을 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 주 브라질로 날아간 가마 코치는 현지 변호사에게 계약서를 보여주고 자문을 구했다. 변호사로부터 무조건 잔여 연봉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단다.
축구계 일부에서는 축구협회가 외국인 코치에게 너무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