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구단 직원들이 3급 축구 심판 자격증코스에 도전해 화제다.
출발은 순조로웠다. 올해 56세로 최고령 도전자인 변명기 대표와 5명의 직원들은 이론교육 및 필기시험을 우수한 점수로 통과했다. 하지만 11일 체력테스트에서 높은 벽을 실감했다. 50m 달리기(2회 실시·남 7.5초이내. 여 9초 이내)는 모두 합격했지만 '마의 코스'로 불리는 150m달리기+50m걷기(총 14set 실시, 남자기준: 150m달리기=30초, 50m걷기=40초)에서 변 대표를 포함해 3명이 낙방했다. 이동남 홍보팀장과 박현산 인턴사원은 통과, 18일 애향운동장에서 열리는 실전훈련을 거치면 3급 축구 심판 자격증을 취득하게 된다.
변 대표는 "축구 규칙에 대한 이해와 강도 높은 체력훈련을 통해 그동안 심판들의 노고를 알 수 있었다. 또한 자기발전을 위해서라도 뜻깊은 도전이 됐던 것 같다. 많은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고 했다.
3급 심판 자격증 취득을 눈 앞에 둔 이동남 팀장은 "다 함께 체력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해 아쉽다. 이번 도전을 계기로 더 나아가 2급, 1급 심판 자격증도 취득하고 싶다. 3급 심판 자격증을 취득하면 변 대표님이 선수단 연습경기 때 심판을 보라고 하시는 데 벌써부터 부담이 된다"라며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