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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돈치치 귀화에 대한축구협회도 적극 협력

박재호 기자

기사입력 2011-12-10 13:45 | 최종수정 2011-12-10 13:46


◇올해 성남에서 뛸 당시 수원전에서 마토(오른쪽)와 몸싸움 중인 라돈치치. 스포츠조선 DB

프로축구 수원이 영입한 '몬테네그로 특급' 라돈치치(28)의 귀화 절차가 속도를 내고 있다. 수원 관계자는 10일 "라돈치치 본인의 귀화 의지가 강하다. 지금 서류를 구비하고 있다. 오는 19일 법무부 국적심의위원회에서 심의를 받을 수 있게 그 전에 서류를 완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귀화시험은 모두 끝났지만 수원이 도움을 요청하자 대한축구협회도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있다.

축구협회 추전으로 체육우수인재 자격을 부여받으면 특별 심의를 받을 수 있다. 농구의 문태종(36·전자랜드)도 비슷한 경우였다.

심의를 받으면 언제 결과가 나올 지는 알 수 없지만 늦어도 다음달까지는 결정이 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조기 귀화에 성공하면 태극마크도 달 수 있다. 내년 2월29일 서울에서 열리는 쿠웨이트와의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예선 최종전에서도 대표팀의 부름을 받기만 하면 가능하다.

수원은 라돈치치의 귀화 성공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7년간 한국에서 생활하며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익숙하다. 당연히 내년 용병 수급에 있어 라돈치치를 국내선수로 파악하고 선수 구성을 하고 있다. 용병은 스테보, 새로 구하고 있는 스피드를 갖춘 윙어, 그리고 마토나 그의 대체자로 꾸려진다.

라돈치치는 본인이 귀화를 강하게 원하고 있다. 라돈치치의 측근은 "라돈치치의 귀화 발언은 진심이다. 한국에서 축구를 배웠다고 생각한다. 한국과 몬테네그로 국가대표팀에서 동시에 부른다고 해도 한국을 택하겠다고 주저없이 말한다"고 밝혔다.

라돈치치는 2004년부터 K-리그에서 활약하며 192경기(52골 19도움)를 소화했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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