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스포츠지 닛칸스포츠는 5일 '오카다 감독이 중국 슈퍼리그 소속 항저우 그린타운과 협상을 할 예정이며, 합의에 도달하면 정식으로 계약서에 사인할 것'이라고 전했다. 오카다 감독도 홋카이도에서 열린 한 세미나에서 보도 내용을 인정했다. 이번 계약이 성사되면, 오카다 감독은 일본인 출신 첫 해외 진출 감독이 된다. 오카다 감독은 6일 항저우에서 구단 관계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중국 현지에서는 항저우 측이 오카다 감독에게 80만달러(약 9억원)의 연봉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당초 일본 언론들은 항저우가 오카다 감독에게 고액의 연봉을 지불할 능력이 있는지 의심을 품어 왔다. 오카다 감독이 우라와 레즈 등 J-리그 3개 팀으로부터 영입 제의를 받아온 사실도 항저우행의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점쳤다. 그러나 최근 우라와와 협상이 결렬됐고, 나머지 J-리그 팀과의 협상도 지지부진한 가운데 항저우가 가장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면서 중국행 실현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오카다 감독은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일본을 16강에 이끈 뒤 사임, 그동안 TV해설 및 세미나 강연 등의 활동을 해왔다. 박상경 기자 kazu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