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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의 선택은 전북 현대였다.
전북의 우세를 점치는 근거는 또 있다. 체력이다. 울산은 19일부터 26일까지 일주일간 무려 3경기를 치렀다. 23일 수원과의 준플레이오프(PO) 경기는 120분 연장끝에 승부차기까지 치른 대혈투였다. 체력이 고갈된 울산은 27일 클럽하우스에서 단체로 포도당주사까지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전북은 5일 알사드와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이후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 박재호 기자는 "울산이 지금까지 잘했지만 너무나 힘든 상황이다. 기다린 전북이 우위에 있다"고 했고, 이 건 기자는 "전북의 닥공을 막기에는 울산의 체력이 한계에 다다랐다"고 분석했다.
역으로 전북의 경기 감각을 지적한 기자도 있었다. 전북이 연습경기를 통해 경기 감각을 다졌다고 했지만, 실전과 연습은 다르다. 김성원 기자는 "전북의 떨어진 경기 감각과 아시아챔피언스리그 결승전 패배 악몽이 우려된다"고 했다.
울산의 승리를 전망한 4명의 기자는 상승세에 주목했다. 울산은 정규리그 포함 11경기 무패 행진(7승4무)을 달리고 있다. 민창기 기자는 "울산이 지지않는 법을 터득했다. 닥공도 울산을 뚫을 수 없을 것"이라고 했고, 전영지 기자도 "서울 수원 포항을 꺾은 '김호곤 매직'이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이어질 것이다"고 전망했다.
김성원 기자는 1차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007년 정규리그 5위로 우승을 차지한 포항은 성남과의 원정 1차전에서 3대1 승리를 거두며 최종챔피언에 오른 바 있다. 김 기자는 "1차전이 승부처다. 울산은 전북이 경기 감각이 떨어졌을때를 노려야 한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