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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박지성' 김보경(22·세레소 오사카)이 '마스크맨'으로 두달 여만에 한국 팬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경기가 끝난 뒤 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김보경은 아직 코가 많이 부어있었다. 그는 "코뼈가 완벽하게 붙은 것은 아니지만, 운동할 때 괜찮다는 팀 닥터의 소견에 따라 경기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보경은 "안면 보호대는 그동안 한번도 써보지 않았고, 계속 흘러내려 다소 불편함도 있다. 그러나 12월 중순까지 쓴다면 된다. 참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부상 이후 김보경은 노련한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 아직 정상적인 몸상태가 아니라 상대 선수와 부딪히는 것이 부담스럽다. 그러면서 간결한 패스 플레이로 부담을 줄이고 있다. 이에 김보경은 "그동안 A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에서 장점을 살리지 못했다. 그러나 이제는 내 장점을 살리는 플레이를 해야 한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