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하는 K-리그 팀수가 줄어든다?
그러나 AFC 집행위원회에서 발목을 잡았다. AFC 집행위원회는 승부조작 문제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표시하며 원안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K-리그 챔피언스리그 티켓수 축소 문제는 다른 아시아 리그의 챔피언스리그 진출팀 수도 조정되는 것과 맞물려 복잡한 방향으로 흘렀다. 결국 집행위원회가 결정하지 못할 경우 회장이 캐스팅보트를 쥐는 AFC의 규정에 따라 쟝 지롱 임시회장이 내년 시즌 K-리그 팀들의 챔피언스리그 티켓수를 정하게 됐다. 만약 3+1안이 최종 확정된다면 K-리그는 중국 C-리그와 1장의 티켓을 두고 플레이오프를 펼치게 된다.
이번 결정은 2012년만에 적용되며, 또 한번의 회의를 거친 뒤 2013, 2014년에도 같은 안을 고수할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그러나 AFC는 내년시즌에도 포인트제를 유지하되,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의 활약상을 반영할 뜻을 내비쳤다. 일정상 유럽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시상식에 참가할 수 없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시상식을 유럽 크리스마스 휴식 기간으로 옮기는 방안 등을 고려중이라고 했다. 내년에는 박지성 이청용(23·볼턴) 기성용(22·셀틱) 등과 같이 유럽을 누비는 한국선수들이 AFC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는 모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콸라룸푸르(말레이시아)=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