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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승장구하는 울산 앞에는 '징크스'라는 단어도 빛을 잃는 모양이다. 울산은 2011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챔피언십에서 각종 징크스를 깨고 있다.
수원에게는 더 심했다. 올시즌 울산은 수원과 3번 맞붙었다. 기록은 1무2패. 특히 수원과의 FA컵 4강전에서는 2대0으로 앞서다가 연장접전끝에 2대3으로 역전패했다. 김호곤 울산 감독이 수원과의 준플레이오프 승부를 앞두고 "꼭 수원에게 복수하고 싶다"고 얘기했던 것도 이같은 상황 때문이었다.
수원의 홈 승부차기 징크스도 울산 앞에서는 무력했다. 수원이 홈에서 가진 승부차기에서는 강했다. 12번 가운데 8번을 이겼다. 66.6%의 승률이었다. 하지만 울산에게는 지고 말았다.
징크스를 깨버리고 승승장구하는 요인은 바로 경험이다. 김호곤 감독은 백전노장이다. 지도자 경력만 28년째다. K-리그 감독 가운데 가장 경험이 풍부하다. 설기현 곽태휘 이 호 등 국내외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도 공격과 미드필드, 수비에 포진되어 있다. 울산의 노련함이 올 시즌 K-리그 챔피언십을 지배하고 있다.
수원=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